고르기일렉

입문 일렉기타 35만 원 이하 — 모양별 모델과 실제 총예산

2026.09.22·6분·첫기타

일렉기타는 기타만 사서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. 앰프(또는 헤드폰 앰프) · 케이블 · 튜너까지 있어야 칠 수 있어서, 35만 원 이하 기타를 고르면 실제로 드는 돈은 40만 원 안팎입니다. 이 예산에서 살 수 있는 모델을 모양별로 정리하고, 사기 전에 확인할 것을 적었습니다.

S타입(스트랫형) 일렉기타
처음 사는 사람이 가장 많이 고르는 모양은 S타입입니다. 가볍고 편하며 대부분의 장르를 무난하게 소화합니다.

먼저 총예산 — 가장 적게 드는 구성

기타 말고 꼭 필요한 것은 앰프 · 케이블 · 튜너입니다. 아래가 가장 적게 드는 구성이고, 기타를 30만 원대 초반으로 올리면 합계도 그만큼 올라갑니다.

항목예시가격(만 원)
기타Squier Sonic · Yamaha Pacifica 012 · Swing/Dame 입문형22~28
앰프Vox amPlug 3 헤드폰 앰프 또는 Fender Frontman 10G4~10
케이블3m TS 케이블(1만 원대면 충분)1~2
튜너클립형 크로매틱 튜너1
피크 · 스트랩피크 0.73mm 5장 + 기본 스트랩1~2
가방소프트 케이스(기타에 딸려 오는 경우가 많음)0~3
합계38~45
  • 아껴도 되는 것: 앰프. 헤드폰 앰프로 시작해도 됩니다. 스피커 앰프는 칠 곳이 정해진 뒤에 사도 늦지 않습니다.
  • 빼면 안 되는 것: 튜너. 튜닝이 안 맞으면 뭘 쳐도 이상하게 들려 금방 그만두게 됩니다.

모양부터 정하기

이 예산에서는 소리를 비교하기보다 모양을 먼저 정하는 편이 쉽습니다. 모양이 픽업 구성과 어울리는 음악을 거의 정해 주기 때문입니다. 아래 가격은 첫기타 추천 표의 범위이고, 판매처와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.

S타입(스트랫형) — 가장 표준

  • Squier Sonic Stratocaster(22~28만 원) — 펜더의 보급형 브랜드 스퀴어에서도 가장 아래 라인입니다. 바디가 얇고 가벼워 오래 연습해도 덜 힘듭니다. 싱글코일 3개(SSS)입니다.
  • Yamaha Pacifica 012(25~32만 원) — 브릿지 쪽에 험버커를 단 HSS 구성이라 맑은 소리부터 록 소리까지 한 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. 112J 는 예전 모델명이라, 새로 산다면 012 나 112V 를 봅니다.
  • Swing S1 / Dame ST 5(20~28만 원) — 한국 브랜드의 보급형 S타입입니다. Swing S1 은 부품을 한국에서 준비해 조립해 이 가격대에서 품질 관리가 되는 편이라는 평이 있습니다. Dame ST 5 는 공식 사양표를 확인하지 못했으니 매장에서 사양을 확인합니다.

T타입(텔레형) — 단순하고 튼튼함

  • Squier Sonic Telecaster(22~28만 원) — 싱글코일 2개로 고정된 구성이라 소리 폭은 넓지 않지만, 밝고 또렷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  • Swing T1 / Dame Alder T(20~28만 원) — 둘 다 한국 브랜드의 텔레형입니다. Dame Alder T 는 스테인리스 프렛과 본 너트를 쓰고 사양표가 자세히 공개돼 있습니다. Swing T1 은 상세 사양이 온라인에 잘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.
  • Harley Benton TE-52(직구, 18~25만 원) — 애쉬 바디의 텔레형입니다. 아래 '직구 모델을 볼 때'를 먼저 읽어 주세요.

레스폴형 · SG형 — 굵고 묵직한 소리

  • Epiphone Les Paul Special / Studio E1(25~32만 원) — 레스폴 스페셜은 P-90 픽업 두 개와 랩어라운드 브릿지를 답니다. 같은 이름대에 험버커를 단 더 저렴한 모델도 있으니 판매 페이지에서 픽업 구성을 확인합니다.
  • Epiphone SG Special E1(22~28만 원) — 험버커 두 개에 고정식 브릿지라 튜닝이 잘 유지되는 편입니다. 바디는 통 마호가니가 아니라 포플러에 마호가니 무늬목을 얹은 구조입니다.
  • Dame LP 5(22~30만 원) — 한국 브랜드의 레스폴형입니다. 공식 사양표를 확인하지 못해 매장에서 확인해야 합니다.
  • Harley Benton SC-450 · DC-60 Junior(직구, 18~30만 원) — 각각 레스폴형 · SG형 직구 모델입니다.

레스폴형은 짧은 스케일(24.75인치)이 기본이라 줄이 부드러워 손에 편한 편입니다. 손이 작다면 이 모양부터 보세요.

슈퍼스트랫 — 메탈 · 빠른 연주

  • Ibanez GRG170DX / GRX70(25~32만 원) — 험버커-싱글-험버커(HSH) 구성이라 소리 선택 폭이 넓습니다. 넥이 얇아 손이 작아도 편한 편입니다.
  • Jackson JS22 Dinky(28~34만 원) — 험버커 두 개, 24프렛이라 고음역 연주 폭이 넓습니다.
  • Cort X100(28~35만 원) — 콜트 X 시리즈의 기본형입니다. 험버커 두 개라 소리가 두껍고 잡음에 강합니다.

세미할로우는 이 예산에서 드뭅니다

몸통 속이 빈 세미할로우는 가장 저렴한 모델 중 하나인 Ibanez AS53 도 38~45만 원입니다. 이 모양을 원한다면 예산을 조금 넘기는 편이 낫습니다(직구 Harley Benton HB-35 는 25~32만 원).

사기 전에 확인할 것

  • 직구 모델(Harley Benton)을 볼 때. 독일 악기점 토만(Thomann)의 자체 브랜드라 국내 정식 유통이 없습니다. 배송에 2~3주가 걸리고 배송비 · 관세 · A/S 를 직접 챙겨야 합니다. 국내 유통 기타보다 싼 편이지만, 첫 기타에서 문제가 생기면 고치기가 번거롭습니다.
  • 암(트레몰로)이 달린 모델. 이 예산의 S타입 · 슈퍼스트랫은 대부분 잠금식이 아닌 일반 트레몰로입니다. 암을 세게 쓰면 튜닝이 흔들리기 쉽습니다. 튜닝이 자주 풀리는 게 싫다면 고정식 브릿지(T타입 · 레스폴형 · SG형)를 고르세요.
  • 모델 이름. 같은 이름대에 사양이 다른 모델이 섞여 있습니다(퍼시피카 112J 와 012 · 112V, 에피폰 레스폴 스페셜의 P-90 과 험버커). 판매 페이지의 픽업 구성까지 확인합니다.
  • 사자마자 셋업. 입문자가 '내 손이 문제'라고 여기는 것의 상당수는 줄 높이 문제이고, 새 기타도 셋업을 받습니다. 악기점 셋업은 3~5만 원입니다. 자세한 내용은 셋업 가이드에 있습니다.

35만 원을 조금 넘길 수 있다면. 36~42만 원대의 Yamaha Pacifica 112V 가 입문용으로 자주 꼽힙니다. 스퀴어와 무엇이 다른지는 스콰이어 vs 퍼시피카 112V에 정리했습니다. 앰프까지 1~2년 바꾸지 않을 구성은 80만 원 안팎(75~90만 원)입니다.